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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책을 읽다 보면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주기 위해유행했던 문학작품이나 작가들이 등장하곤 한다.일부 19세기 작품들을 제외하고는 고전이라고 읽어본 기억도 없고그나마 학교 다닐 때나 좀 읽었지 이제 줄거리조차 기억나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얼마 전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라는 오페라를 살짝 들어봤었는데그 시나리오가 그리스 신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클래식 음악과 문학, 역사가 한데 어우러지고 있다.아무래도 역사적 사실만 이해하는 것보다 문화와 문학작품을 알아가는 것도그들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여 읽어 봤다.​내가 원한대로 소설의 내용을 알려주고거기에 따른 시대상황, 역사적 배경 등을 알 수 있었다.꽤 많은 문학작품들이 나온다.이름만 들어봤던 보물섬, 해저 2만 리도 있었고,​그런데 생각보다는 어린 시절에 읽기에는조금 어렵거나 부적절한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내용이 어둡고 생각할 면도 많고,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한다거나..왜 이렇게 읽으면서 유쾌하지 않을까 생각했더니,아무래도문학작품이 시대의 상황을 반영하게 되니당연히 어두운 면이 많다.분노의 포도도 그렇고...요즘 작품으로 올수록 우울해지는 내용이다.​이 책을 읽고 고전을 읽어보려고 했는데흠... 여전히 손에 들기에는 무겁다.일단 이솝우화부터 읽어보고 싶다.책이 얇은 데비해 그림도 많고 내용도 무척 많은 편이다.다루고 있는 고전 작품의 수도 엄청 많고.근데 종이 재질이 빤딱거려서 빛에 반사가 돼서 읽는데 방해가 되었다.이런 종이 쓸 필요 없는데 요건 감점 요인.
고대 그리스의 이솝 우화에서부터 현대 중국의 소설까지,
문학적 텍스트와 역사의 기록을 조화롭게 엮어내며 당시 사람들의 내면을 촘촘하게 들여다본다.

과거의 시간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는 역사적 기록이 무엇보다 좋은 자료가 되지만 사실 중심의 사료들만으로는 기록의 행간까지 읽어내기 힘들다. 객관적으로 서술된 역사 사이의 숨은 의미와 사연들을 효과적으로 되살리기 위해 문학 이라는 매체를 택한 저자는 그 속에 섬세하게 녹아들어 있는 시대의 흐름과 사람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저자는 이솝 우화 를 읽으며 그리스 사회의 한 단면을 노예의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하고, 단테의 신곡 에서는 「연옥편」을 통하여 사후세계가 어떻게 천국과 지옥이라는 이분법에다 연옥의 추가로 구조 조정되었는지 짚어낸다. 그는 이처럼 여러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가의 내밀한 속내를 추적하고 상세한 설명을 통해 알기 쉽게 전달한다.

문학과 역사를 함께 다루는 이 책의 구성은 역사를 단순히 평면적으로 존재하는 박제된 사실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일어났던 살아 있는 시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역사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에 알고 있던 문학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문학과 역사가 만나는 자리
현명한 노예가 살아가는 방법- 이솝 우화집
시민은 폭군에게 아첨하지 않는다-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멤논」
고뇌를 통해 지혜를 얻다-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
중세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 트리스탄과 이즈
사후 세계의 대대적 구조조정- 단테의 신곡 중 「연옥편」
죽음을 넘는 인간적 사랑의 세계-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아랍 상업 세계와 문학- 「선원 신드바드와 짐꾼 신드바드」
무사도란 죽는 일이다- 주신구라
동화 속 결혼 이야기-「푸른수염」과 「하얀 새」
푸가초프의 반란과 푸시킨- 푸시킨의 대위의 딸
프랑스혁명과 제정, 그리고 여성- 스탈 부인의 코린나
제국주의 시대의 성장소설- 로버트 스티븐슨의 보물섬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쥘 베른의 해저 2만리
삼나무처럼 자유로운 영혼-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의 불복종 , 월든
「별」의 작가에서 애국 시인으로- 알퐁스 도데의 단편집
20세기를 지배한 문화 아이콘-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타잔
서구를 위협하는 동방의 어두운 힘-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암울한 미래로의 여행- 허버트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
세계의 대영혼에 눈뜨다-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20세기 역사에 대한 시적 코멘트-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
핵전쟁 시대의 어둠-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
문화대혁명의 광기를 버텨 낸 순정- 위화의 허삼관매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