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을 훔치는 마녀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을 만났습니다.학창시절 미술시험에 자주 나오던 감산혼합과 가산혼합이 제겐 왜그리 헷갈렸는지...이 책을 보고는 그때 이책을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답니다.어찌... 이리도 쉽게 그것도 그림으로 그려놓았는지.재미있는 그림동화 한편 보고나면 자연스레 미술공부 한것같은 효과를 거둘실지도...하얀 원피스, 하얀 신발, 하얀 모자, 하얀 장갑...몸에 걸치는 건 무엇이든 흰색이었던 마녀가 있습니다.처음엔 앙드레김같이 흰색을 좋아했었는지는 몰라도지금 마녀는 흰색이 지겨워 졌습니다.그래서 마술 봉으로 사과의 색을 훔쳐봤지요.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예쁜 거예요.마녀는 이제 점점 색에 대한 욕심이 났어요.그래서 온세상의 색을 따 빼앗습니다.점점 예뻐질 것을 상상하면서 말입니다.그런데...거울을 보게 된 마녀는 깜짝 놀랐습니다.많이 예뻐졌을 것같던 자신의 모습이 시커멓게 되어 있는 게 아니겠어요.자연의 색은 갖으면 갖을 수록 검게 된다는 걸 알게 된 마녀는색을 모두 자연에게 돌려주고이 번에는 태양이 조금 나눠준 색을 취합니다.것도 예쁜 색 하나가 아니라 이번에도 욕심을 내서 다 갖었죠.빛의 색을 다 갖게 된 마녀는 어떻게 됐을까요?자연의 색과 빛의 색을 통해 알게 되는 감산혼합과 가산혼합!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직접 물감을 섞어가며 확인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그림을 통해 색의 명칭과 색의 혼합 원리를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창작 그림책. 숲 속 하얀 집에 온통 하얀색으로만 둘러싸여 있는 꼬마 마녀는 하얀 것에 질려 마술봉으로 숲 속의 색을 모두 빼앗아온다. 하지만 색을 빼앗을 수록 온 몸은 까맣게 변해만 가고 이에 놀란 꼬마 마녀에게 코끼리 할아버지는 숲속의 색깔은 다 돌려주고 해님에게 색을 얻으라고 일러주는데.. 땅의 색은 섞을 수록 까맣게 되지만 빛의 색은 모두 섞으면 오히려 하얗게 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풍부한 색채로 인해 상상력을 맘껏 발휘하도록 이끄는 재미있는 책.